장제원 의원, 운영 민자역사 12곳 중 6곳은 적자…퇴직자 80% 이상이 임원으로 재취업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코레일이 출자한 민자역사들이 큰 적자를 남기는데도 공사퇴직자들의 재취업처로 삼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장제원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86년부터 민자역사 18개 회사에 619억1200만원을 출자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12개 역사 중 롯데, 동인천, 한화, 부천, 안양, 수원애경역사만 배당금을 받을 뿐 나머지에선 배당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문제는 누적적자가 늘고 있는 민자역사에 2008년 이후 철도공사퇴직자 46명 중 82.6%인 38명이 임원으로 재취업, 최고 1억5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는 점이다.장 의원은 “이들은 코레일 재직 때 대부분 역장, 지역본부 시설팀장, 건축팀장, 전기팀장, 철도차량관리단장”이라며 “적자민자역사를 계속 갖고 있는 건 밑빠진 독에 물붓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또 “코레일은 공사 재무구조를 개선할 생각은 않고 적자민자역사로 퇴직자 챙기기에만 급급한다”고 꼬집었다.장 의원은 “하루빨리 수익성이 없는 역사사업을 검토, 공사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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