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B)에 '한국 녹색성장 협력 신탁기금'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4년간 총 4000만달러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국제통화기금(IMF) 및 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졸릭 WB 총재와 이같은 내용의 녹색성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신탁기금은 WB 개발도상국 회원국의 교통·에너지·도시개발·수자원 등 분야와 관련한 연구·투자, 한국과 개도국 간 녹색성장 파트너십 구축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아울러 이번 MOU는 한국전력공사와 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교통연구원 등 국내 관련 기관·연구소를 신탁기금 사업 수행시 WB의 협력기관으로 명시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경험과 지식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박재완 장관은 MOU 서명식 이후 졸릭 총재와 면담을 갖고 최근 세계경제 동향 및 대응방향, 주요20개국(G20) 개발의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박 장관은 각국이 정책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WB의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했다.아울러 선진국의 재정위기로 개도국에 대한 원조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개도국의 역량배양을 통한 성장잠재력 제고에 중점을 둔 G20 서울개발의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요청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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