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자전거교육관 전경
이에 송파구는 기상상황에 관계 없이 자전거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실내에 자전거 교육장을 마련했다. 전국에 자전거 실습장은 많지만 실내에 마련된 것이 이번이 최초다. 자전거교육관은 771㎡ 규모로 기존 1층짜리 어린이안전교육관 건물 위에 한 개 층을 더해 만들어졌다. 총사업비는 14여억원이고 지난해 12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지난 8월 마무리 됐다.실습장 내부는 어린이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꾸며져 있다. 사방 벽면에는 안전매트를 부착해 사고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주 이용대상이 영유아와 초등학생들임을 감안해 아토피 피부질환 방지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바닥재를 사용했다. 또 천장에는 8대의 냉온풍 겸용기를 설치해 사시사철 어린이들이 활동하기 좋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교육장에서는 주행연습 뿐 아니라 코스연습도 가능하게 꾸며졌다. 2층에는 자전거 실습장 외에도 이론교육장이 새롭게 들어서 어린이들이 자전거에 대한 이론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교육은 30명씩 이뤄지는데, 하루 4회 총 120명의 어린이들이 자전거 교육을 받게 된다. 어린이들은 우선 이론교육을 1시간 듣고 실내 자전거 실습장으로 이동해, 코스와 주행연습을 한 뒤 외부 교육장에서 시험을 통해 ‘어린이자전거 면허’를 따게 된다.내부
한편 이곳에선 주민들을 위한 자전거 수리교실과 자전거 배우기 교실도 운영되는 등 앞으로 다양한 자전거 교육이 이뤄질 계획이다. 또 교육관 옥상에는 태양열 발전기가 시범 설치되었으며 향후 녹색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며, 어린이들에게 환경교육의 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녹색교통과 정규우 과장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려서 올바른 자전거 이용 습관을 기르면 커서 자동차를 운전할 때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을 ‘어린이 자전거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