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기업 54% '3년 內 기술력 등 경쟁우위 사라질 것'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중국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중국진출 국내기업 대응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8%의 기업들이 3년 내 경쟁우위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19.2%는 이미 경쟁우위가 없어졌다고 답했다.대한상의는 "중국정부가 임금상승을 바탕으로 한 민생개선과 환경·에너지 관련 규제강화 등을 추진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며 "실제 이러한 중국경제의 패러다임 변화가 기업경영에 기회요인(18.3%)보다는 위협요인(21.2%)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기업들에게 당면 경영애로요인을 물은 결과 많은 기업들이 임금인상 및 복리비용 증대(42.1%)와 중국 토종기업과의 경쟁격화(16.9%)를 꼽았다. 새로운 중국경제의 패러다임 속에서 국내기업의 CEO들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서는 중국문화와 시장특성에 대한 이해(34.4%)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정책변화에 대한 통찰력(19.4%), 사업분야에 대한 전문능력(18.6%), 중국어 활용능력(11.9%), 관련법 숙지 정도(11.1%), 풍부한 인맥(4.6%) 등이 차례로 꼽혔다.중국시장에서 원활한 경영활동을 펴는 데 가장 필요한 지원요소로는 중국경제 등 최신동향에 대한 정보제공(18.4%), 고급핵심인력 확보(15.6%), 국내기업 공통이익 대변 기능 강화(13.2%), 자금조달 지원(12.9%), 국내기업 간 경험 및 정보 공유(10.4%) 등을 차례로 꼽았다. 오천수 대한상의 북경사무소장은 "중국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기존 저부가가치 산업만으로는 더 이상 중국시장에서 경쟁하기 쉽지 않다"며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미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한 중국시장의 특성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의 혁신적인 사업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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