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이라크 발전소 건설이 관건..목표가↓<대우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STX엔진에 대해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기존 예상대비 펀더멘털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나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와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상대투자지표 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선박용, 해양플랜트용, 육상용, 방산용 엔진 외에도 통신장비 등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2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냈으며 약 2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X엔진은 올해 2분기 IFRS 별도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3209억원, 영업이익 6.2% 늘어난 3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육상용 엔진 등 제품군 다양화와 마케팅 강화로 수주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최근 조선·해양플랜트용 발전기엔진 수주 증가로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했고 높은 경쟁력과 낮은 경쟁구도는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 정도를 높게 한다"고 분석했다. 관계사인 STX중공업이 지난 5월 18일 이라크 전력청과 3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육상발전소(100MW 규모) 건설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번 계약의 본 계약 완전 수행이 STX엔진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육상발전소 건설을 위해 STX엔진은 약 70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기 500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STX엔진의 올해 목표 수주액은 약 1조4000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라크 육상발전소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수주 분이 반영될 경우 목표 수주액은 7000억원 증가한 약 2조100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및 오프쇼어 중심의 상반기 대규모 발주로 선박용 보조엔진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STX엔진의 올해 실적에 대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2조1930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2080억원, 당기순이익은 404.8% 증가한 1240억원으로 예상했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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