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상반기 보건복지 관련 취업자 수가 지난해 말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산업의 일자리 증가수의 6분의 1에 해당한다.보건복지부는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한 '2011년 상반기 보건복지관련 산업 일자리' 동향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분야 35만2808개 업체 중 1만294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전화·방문·이메일·팩스 조사를 병행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을 비롯해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업,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이 포함됐다. 조사항목은 ▲사업체명 ▲소재지 ▲조직형태 ▲성별·연령별 종사자 규모 및 종사상 지위 ▲빈 일자리수 등이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보건복지 관련 산업의 취업자 수는 212만7155명으로 지난해 말 197만1871명 보다 7.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에서 증가한 일자리 수 106만8000명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분야별로 보면, 올 상반기에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분야 일자리는 지난해 연말 115만3320명 보다 증가한 128만6431명으로, 보건복지 관련 산업 내 일자리 증가분의 85.7%나 차지했다.세부 업종별로는 보육시설업이 지난해 연말 22만7979명 보다 21.4% 증가한 27만6722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사회복지관 등 그 외 기타 비거주복지 서비스업(20.2%), 노인 요양복지 시설 운영업(19.1%), 미용업(10.3%), 일반 병·의원(9.4%)이 뒤따랐다. 단순 증가한 취업자 수로만 보면 ▲보육시설업 ▲일반 병·의원 ▲그 외 기타 비거주복지 서비스업 ▲미용업 ▲노인 요양복지 시설 운영업 ▲종합병원 순이다.보육시설업, 일반 병·의원, 그 외 기타 비거주복지 서비스업 등 고용 증가 수가 많은 상위 3개 업종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40대 고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또한 보건복지관련 산업 내 일자리는 전체 산업 평균에 비해 상용직 비율(65.5%)은 더 높고 임시·일용직 비율(8.6%)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평균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비율은 각각 43.3%, 28.3%였다.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증가하던 무급 가족 종사자의 비율(3.6%)은 올 상반기 크게 감소했는데,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복지부는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 동향조사를 올해부터 상·하반기에 걸쳐 1년에 두 차례 공표할 예정이다.이번 조사 결과의 세부 내용은 복지부 통계포털(//stat.mw.go.kr)의 분야별 일반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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