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기자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허 사장은 1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메시지를 통해 "지난달 말 상반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각 사업부문에서 불철주야 애써준 구성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LG이노텍은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1730억원을 달성, 분기기준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9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허 사장은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93.2%나 급감한 수준인 점을 고려, 직원들의 자성을 주문한 것이다.그는 인재와 제품, 공정 등 3대 일등 전략에서 질적 성장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허 사장은 "업무 사이클 시간 단축과 비부가가치 업무의 과감한 제거로 사업 효율성을 증대시켜 나가야 함은 물론, 공급망관리(SCM) 등 글로벌 관점의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고객가치 창출에 대한 역량 강화도 재차 주문했다.그는 "마케팅과 연구개발, 제조, 품질, 스탭 부서 모두가 진정한 고객가치를 깊이 생각하고 고민함은 물론, 구체적 실행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각성을 요구했다.LG이노텍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제 원자재가 상승, 환율불안,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철저히 사전에 대비해 흔들림없는 질적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 허 사장의 뜻"이라고 풀이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