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6일 은행회관에서 5대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자본시장이 어려움에 봉착하면 우리 금융회사들이 결코 시장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모든 툴(수단)을 다 가지고 있다"며 "금융시장과 산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안정과 실물 경제지원 책무가 막중하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투자 등 기관투자가로서 역할을 부탁했는지 묻자 "은행 자체가 기관투자가"라고 답했다. 외화자금 확충에도 신경써달라고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향후 우리 차입시장을 다변화하자는 데 공감을 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가도록 하기로 했다"며 "중동계 자금 등을 확충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중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외환보유고) 5000억불 쌓는 게 내 소원이다"라며 외화유동성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업자금 지원 부문과 관련해서는 "자금지원은 당연히 한다"며 "이번 위기는 2008년과 달리 재정위기로부터 시작된 실물경제의 위기다. 금융시장도 시장이지만 시간을 두고 실물경제에 파급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서민금융과 관련해서는 "미소금융을 조기 출연해서 서민금융지원 기능을 확충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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