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이 14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2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예 졸업하게 됐다. 14일 방송은 ‘나가수’에 처음부터 출연했던 박정현, 김범수, YB가 명예 졸업 혹은 탈락으로 마무리하는 날이었다. 박정현은 이 날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고 결과 발표 후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김범수 또한 2차 경연에서 2위를 차지하며 명예 졸업했다. 이 날 4번째로 무대를 꾸민 김범수는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불렀다. 김범수는 “저에게 큰 행운이고 이 무대를 설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었다. 더 이상 한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범수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박명수가 “비주얼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는데 어떤가”라고 묻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고 어쩌다가 이런 타이틀을 얻게 됐는데 필사적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YB는 2차 경연에서 4위를 차지하며 최종 7위로 탈락하게 됐다. YB의 윤도현은 다른 가수들처럼 똑같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나가수’ 첫 MC였던 이소라가 하차한 후 지금까지 진행을 맡아왔다. YB는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서운함을 비추기도 했지만 “정말로 말이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YB가 다시 일어섰다”고 말했다. YB의 기타리스트 허준 또한 “서로 더 믿게 됐다”고 말했고 베이시스트 박태희는 “앨범을 하나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5~6개월 동안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도현은 “록에 대한 시선이 좁다는 피해의식이 있었다. 그 때 ‘나가수’를 시작했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마음을 넓게 갖고 있구나”라는 큰 교훈을 얻었다. 시원섭섭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관우는 2차 경연에서 3위, 김조한은 5위, 장혜진은 6위, 자우림은 7위에 올랐다. 조관우는 6번째로 무대에 올라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불렀고 김조한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장혜진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 자우림은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을 불렀다. 오는 21일 ‘나가수’는 명예 졸업한 가수들과 새롭게 ‘나가수’에 합류하는 가수들을 위한 155분 특집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MBC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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