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약정 끝나는 아이폰 1세대 고객 겨냥..하반기 '아이폰5·와이브로 4G·LTE폰' 등 삼각 프리미엄 라인업 구성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가 오는 11월께 롱텀에볼루션(LTE)폰 2종을 출시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11월 LTE폰 출시를 목적으로 단말 제조사인 삼성전자, 팬택과 조율 중이다.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월 서비스 개시 후 두 달여 만에 LTE폰을 내놓는 것과 달리 11월 서비스 시작과 함께 LTE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KT가 LTE폰 출시 시기를 서비스 직후로 잡은 것은 올해 말께 약정기간(2년)이 종료되는 아이폰 1세대(아이폰 3GS) 고객들을 겨냥, 이들을 LTE폰 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KT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와이브로 4G폰,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 등과 함께 하반기에 삼각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LTE폰 출시는) 선제적인 LTE 투자로 모멘텀을 확보한 경쟁사에 대한 대비책”이라며 “아이폰 도입으로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한 KT가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9월 말 이후 LTE 시장에서도 모멘텀을 이어가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37만명 수준의 가입자가 남아 있는 KT의 2G 서비스는 9월 말 종료를 목표로 현재 보상금액 등을 포함,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 중인 상태다. LTE폰 출시가 100만명에 달하는 아이폰 3GS 고객들의 충성도를 이어갈 수 있는 효자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른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가 LTE폰이 아닌 상황에서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한 아이폰3 고객들 중 상당수가 LTE 서비스를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출시된 와이브로 4G폰과 함께 LTE폰 라인업이 갖춰질 경우 아이폰3 고객들의 충성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2종), LG전자(1종), 팬택(1종), HTC(1종) 등 단말 총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전국 82개 도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는 10월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각 1종씩 출시할 예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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