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바퀴 11자 정렬, 밖을 안보고도 OK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자동차를 운전하는 초보운전자들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비좁은 공간에서의 주차다. 특히 빈 공간의 양쪽에 자동차들이 주차돼 있다면 심리적인 부담감은 더 커진다. 핸들 조작이 미숙할 경우 접촉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신히 주차에 성공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앞바퀴 정렬을 잘못해 놓았을 경우 차를 다시 뺄 때 또 식은땀을 흘리며 가슴을 졸여야 한다. 오토카리스(대표 이재옥)에서 개발한 타이어 방향표시기 '휠아이'는 초보운전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언뜻 보기에는 장난감 나침반 같지만 과학적인 원리로 만든 신기술이 집약돼 있다. 핸들이 좌우로 회전할 때 타이어는 일정 비율 각도로 움직인다. 이 비율에 맞게 특수 설계된 톱니바퀴를 제품 내부에 넣고 바늘 각도의 표시로 타이어의 움직임을 알 수 있게 한 원리다. 제품에는 차체 기준선과 타이어 각도 표시, 타이어 방향을 알려주는 바늘, 그리고 후진방향을 확인하는 삼각형 표시가 있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타이어의 방향과 각도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제품 하나만 있으면 운전자가 주차를 할 때 자동차 창문을 열고 머리를 쭉 내밀어 목이 뻐근할 때까지 눈으로 타이어의 위치를 살펴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부착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자동차의 타이어를 직진 방향으로 똑바르게 정렬시킨다. 휠아이를 부착할 핸들 중앙 부위를 알코올이나 크리너로 깨끗하게 닦는다. 제품 뒷면의 스티커를 제거한다. 그 상태에서 휠아이를 세워 손으로 잡고 좌우로 돌려가며 차체 기준선과 타이어 방향표시 바늘을 일치시킨 후 핸들 중앙에 부착시킨다. 이 때 주의할 것이 있다. 핸들의 정중앙이 되는 곳에 똑바르게 부착시켜야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핸들을 열십자로 나눴을 때 그 정중앙에 부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휠아이는 주차 도우미 기능 외에도 타이어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쓸 수 있게 도와준다. 운전자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주차를 하다 보면 전후진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옆 차들과 부딪히지 않고 타고 내릴 공간도 확보하면서 주차를 해야 하는 일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주차 공간에 똑바르게 정차시키려고 핸들을 수십 번 돌리다 보면 그만큼 타이어가 마모될 수 있다. 하지만 휠아이를 사용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주차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를 줄일 수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대섭 기자 joas1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