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Q 영업익 59억원..기대 이하(상보)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이노텍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LG이노텍은 27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2분기 매출 1조173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분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93%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음을 나타냈다. 순손실 역시 6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 했다. 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순손실 폭도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1810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순이익 94억원이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원인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과 전방 산업의 부진이 꼽힌다. LED 사업은 3D TV 및 태블릿 PC용 LED 광원(BLU)의 수요 증가와 LED조명모듈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27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지속되면서 매출 성장 효과가 상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고객사의 핸드셋과 TV 판매 부진도 발목을 잡았다. 카메라모듈 사업의 매출은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9% 줄어든 2894억원을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DN) 사업의 매출도 TV 및 휴대폰 등 업계 전반의 수요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2557억원에 그쳤다.그 외에 인쇄회로기판(PCB)사업은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101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소재, 모터 및 차량부품 사업은 각각 981억원, 989억원, 7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이노텍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LED조명모듈 및 터치윈도우, 차량부품 등 신사업 매출이 확대되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은 계절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 될 전망이다. 다만 불안정한 IT 업황으로 수익성 개선의 정도는 다소 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분기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원투입 효율화 및 원가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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