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1700회 쉼없는 자문 '리더십이란...'

14일 오전 7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서 개최...이어령 박사 특강 등 각계 인사 참석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지난 1975년부터 개최해온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의 조찬 모임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가 오는 14일로 제1700회를 맞는다.이날 오전 7시 플라자호텔 지하2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리는 1700회 연구회에는 이어령 박사가 '창조는 문화의 인터페이스혁명에서 나온다'는 주제의 특강을 갖는다. 이 박사의 특강에 이어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 임현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의 강연 후담이 진행되며 조순 전 경제부총리(인간개발연구원 명예회장)도 메시지를 전한다.또한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등의 축사와 시인 신달자 숙명여대 객원교수의 헌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1700회를 맞는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의 역사적인 행보를 축하한다.장만기 한국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지난 36년을 회고하며 "연구원이 설립된 1975년 당시 우리나라는 ‘인간문제’에 대해 불모지나 다름없었다"며 "온 나라가 하나 되어 물량적 성장만을 강조하던 시절,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경영을 주창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소회했다. 장 회장은 "지식정보의 시대를 지나 인간중심의 지혜의 시대에 접어든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영혼이 살아 숨쉬는 영성"이라며 "인간중심을 핵심 내용으로 인간개발 리더십 교육을 위한 경영대학원을 창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간개발연구원이 설립 당시부터 매주 한 번도 쉬지 않고 개최해온 연구회는 한국 경영자들의 새벽을 깨우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조찬 세미나 겸 공부모임으로 발전해왔다. 그동안 연구원 주도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부기관, 기업 및 군기관 등 매년 100여개 조직에서 정기 교육을 실시해 지방정부 혁신과 조직의 발전 등도 지원해왔다.특히 이어령 박사는 1700회 특강에서 "디지털이 기반이 된 익명성의 정보화 사회가 막을 내리고 인간과 자연, 생명의 아날로그가 접목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디지로그가 중심이 되는 생명 자본주의 시대의 도래"를 역설할 예정이다.지난 10년간 세계를 지배했던 IT 기반의 정보화 사회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아날로그의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것이 현실인 만큼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디지로그가 핵심이 되는 생면 자본주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이 박사의 주장이다.이 박사는 지난 1000회 연구회(1997년 8월14일)에서 '20세기와 21세기의 한국과 인간개발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강연자로 나서 새 시대의 리더십을 강연하는 등 인간개발연구원과 각별한 인연을 과시한다.한편,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은 오는 8월 3~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의 진화와 신아시아경제의 메가트렌드’라는 주제로 제29회 제주 CEO 섬머포럼을 갖는다. 이번 포럼에는 조순 전 경제부총리, 이상철 LG U+ 부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안강 중국 청화대 교수, 이명성 중국기업연합회 부이사장, 나가이 카즈유키 일본 주오대 총장, 공지영 작가, 도종환 시인 등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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