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水' 상표권은 美 코카콜라 본사 소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2018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의 이름을 딴 생수의 상표권을 미국 코카콜라 본사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1일 한국코카콜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가 보유하고 있던 먹는 샘물 '해태 강원 평창수'의 상표권이 코카콜라의 미국 본사인 '더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Cola Company)'로 이전됐다.한국법인인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지난 1월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를 인수함에 따라 파트너사인 한국코카콜라가 해태음료의 브랜드를 관리하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태음료의 모든 브랜드 상표권이 한국코카콜라의 본사인 더 코카콜라 컴퍼니로 이전됐다"고 말했다.지난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한 LG생활건강은 생산과 배급 등을 맡고 마케팅과 대외 광고홍보 업무는 한국코카콜라가 맡아 왔다.올 1월 인수한 해태음료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해 해태음료의 '해태 강원 평창수'를 비롯, 모든 상표권이 한국코카콜라의 본사인 더 코카콜라 컴퍼니로 옮겨졌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코카콜라 측은 평창과 관련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미 코카콜라사는 먹는 샘물 제품인 '휘오 순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도 지난 2009년 정수제조업체인 다이아몬드샘물을 11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이 관계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해 평창수가 주목받게 됐지만 이미 샘물 브랜드를 보유한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브랜드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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