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30대 그룹 계열사인 동부상호저축은행, 롯데캐피탈, CJ, KT파워텔, GS EPS 등은 현직 근로자 중에는 장애인이 한명도 없고 SK(주), 대우조선해양건설, 대림코퍼레이션 등은 장애인을 1명만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및 지자체 중에서는 경기 인천 서울 등 지자체 교육청 대다수와 한국전력, 토지주택공사, 가스공사 등 대형 공기업의 장애인고용도 인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7일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한 국가ㆍ자치단체 39개소 및 공공기관 64개소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300인 이상 민간기업 749개소 등 총 852개소의 명단을 홈페이지(www.moel.go.kr)와 관보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표된 명단은 공공부문 장애인 의무고용율 3%에 미달한 모든 기관이며 기업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중 고용율이 1.3%미만인 기업이다. 민간기업 749개소 가운데는 30대 기업집단에 소속된 132개사가 포함돼 있다. 132개사 가운데 장애인 고용이 제로(0)인 곳은 29개사. 롯데그룹의 한국후지필름, 롯데아사히주류, CJ그룹의 CJ올리브영, CJ파워캐스트, SK그룹의 유비케어, 로엔엔터테인먼트, LG그룹의 비즈테크앤엑티모, LG경영개발원, GS그룹의 GS아이티엠 GS EPS, KT계열인 KT파워텔 KT커머스, 포스코계열 포스코피앤에스 포스하이메탈 등이다. 1명만 채용한 곳은 21개사였다.국가및 지자체는 39개 기관이 해당됐고 꼴찌인 경기도교육청(0.99%)을 비롯해 인천, 부산,경북, 충남, 대구, 강원, 제주 등 고용이 저조한 상위 20개 기관 중 16개를 지방교육청이 싹슬이했다. 공공기관 64곳 가운데는 한국관광공사가 1.70%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토지주택공사(2.04%), 석유공사(2.08%), 가스공사(2.39%), 인천국제공항공사(2.42%), 한국전력(2.94%), 한국수자원공사(2.94%) 등 대형공기업에서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았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형사정책연구원, 재외동포재단 등 3곳은 아예 한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지난 5월에 이미 선정결과를 알리고 5,6월간 채용을 독려했고 그 결과 기업은행, 삼성전자, 서원유통, 현대아미스 등 303개 업체에서 1296명(중증장애인 221명)을 신규 채용했고 LG전자, 하나은행, CJ CGV 등 444개 업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1861명을 모집ㆍ채용 중이다. 이런 사전예고에도 장애인 고용 확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관 및 기업은 2211개사이며 이번 852개사에 이어 내주에는 300인 미만 기업 1359개 명단이 공표된다. 이어 올해 말에는 2차 명단공표를 할 계획이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장애인고용 우수사례사업장도 소개했다. 이중 기업은행은 지체장애인 중심으로 30명의 장애인을 고루 채용했고 LG전자는 현재 100명을 채용 진행중이며 내년까지 기존의 두배인 800여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CJ CGV는 영화관마다 한명이상의 중증장애인 채용 운동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230명을 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채용하면서 언어, 뇌병변, 호흡기 등 중증장애인도 28명이 포함됐다. 또한 올해 초부터 꾸준히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58명의 장애인을 자체 채용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와 SK네트워크, SK C&C, SK텔레콤 등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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