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주자 릴레이인터뷰 <4> '제2의 천막정신' 원희룡..'안정감-책임감 갖춘 후보 필요'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현재 급속한 상승세이기 때문에 타후보들의 견제가 집중되고 있다. 지금 홍준표 후보와 양강구도이지만 막판에는 원희룡이 선두에 올라설 것이다. "한나라당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2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도 협력이 가능하고 박근혜 전 대표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대표라야 어려운 시기에 당을 끌고 갈 수 있다"며 안정감과 책임감을 갖춘 차기 대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의 차기구도와 관련, "현직 대통령과의 충돌과 분열을 막아주는 게 가장 필요하다"며 "무계파인 원희룡을 선택해야 계파 초월과 화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림을 봐라. 야당하고 사사건건 싸우는 예측불허의 대표나 여성 대표가 박 전 대표 옆에 서있는 것과 민주화와 개혁의 이미지로 대통령과 가교역할을 할 사람 중 누가 보완관계인가"라며 "차기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6.3회동정신에 따라 현 대통령과 차기 대선주자들이 협력하고 윈윈할 수 있는 화합형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총선 불출마가 차기 서울시장을 고려한 포석이라는 지적에는 "그런 일은 절대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보수"라며 "자기희생을 통한 제2의 천막정신"이라고 밝혔다. 또 "(총선 불출마로) 지역구로부터 자유로우므로 총선후보와 대선주자들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전임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 "4.27 재보선 실무 지휘의 책임은 평생 지고 가는 수밖에 없다"면서도 "안타까운 재보선 결과를 더 큰 역할로서 만회하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일축했다. 원 후보는 차기 총선과 관련, "지금 바로 투표한다면 120~130석 정도가 될 것이다. 자신을 버리고 민생 속으로 들어가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희생의 리더십은 원희룡"이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고 구태정치에 연연하는 불안한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천 기준과 관련, "공천학살과 같은 인위적 물갈이는 절대 없다"며 "원칙적으로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하고 신진인사 영입 활성화 등을 위해 30% 정도의 전략공천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감세철회, 반값등록금 등 주요 정책에 대한 포퓰리즘 논란과 관련, "주요 정책들이 당정청의 조율 없이, 재정상황의 검토 없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래서는 안된다. 집권여당은 국민에 대해 무한책임을 부담한다. 당이 중심이 돼 청와대를 설득하고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 책임있는 개혁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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