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면담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비준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페루 현지에서 나왔다. 최근 페루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좌파진영의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경제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세계상공회의소총회 참석차 중남미를 방문 중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20여명의 경제계 대표단은 14일 페루 리마에서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과 카를로스 다니엘 듀란드 챠우드 페루 리마상의 회장 등 기업인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세계상공회의소총회 참석차 중남미를 방문 중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20여명의 경제계 대표단은 14일 페루 리마에서 카를로스 다니엘 듀란드 챠우드 페루 리마상의 회장(오른쪽)을 만나 양국간 FTA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은 "오얀따 우말라 대통령 당선자가 체결하였거나 협상중인 FTA에 대해 재검토하거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하던 입장에서 이미 체결된 FTA에 대해서는 이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5년여의 노력 끝에 성사된 한-페루 FTA가 확실히 결실을 맺으려면 한국에서 국회 비준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페루 리마상의 카를로스 다니엘 듀란드 챠우드 회장도 "한-페루 FTA에 양국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필요하다면 리마상의에서 한-페루 FTA 의 국회비준을 위해 한국에 서신을 보내겠다"면서 "페루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비교할 때 소규모 경제로서 외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계를 극복해야 하며, 페루는 FTA를 체결하여 인구 20억의 시장을 갖게 되었다"고 FTA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양국의 경제인들은 한-페루 FTA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들은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하면서 페루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지리적 조건, 그리고 페루가 14개국과 체결한 FTA를 활용하면 남미시장 진출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상호이해 증진, 경제협력 확대, 관광산업 발전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도 피력했다.앞으로 대한상의와 리마상의는 한-페루 경제계의 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주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페루 투자청을 방문하여 농림, 수산, 광업, 관광, 수자원에너지, 가스, 서비스 등 페루의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7대 전략부문과 부문별 투자기회에 대해 청취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및 투자 확대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우리나라는 지난 3월 페루와 FTA 협상을 타결지었으며, 페루는 넓은 영토에 동·아연 등 한국의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자원의 주요한 공급처가 되고 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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