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은 누구?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13일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임상규 전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사진)은 2007년 8월 말부터 6개월 간 장관직을 지냈다. 그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공직에 입문했으며 옛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기획예산처 예산실, 과학기술처 과학기술혁신본부 등 주요 요직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임 전 장관은 경제기획원 생활물가과장과 물가정책과장 시절 농산물수급 및 가격안정, 유통개선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했으며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과 경제예산국장, 예산총괄심의관을 역임할 당시 농업구조개선에 대한 재원확보에도 앞장 섰다.2008년 2월 농림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순천대학교 교수로 활동을 하다 지난해 7월부터는 순천대 총장을 맡아 왔다. 임 전 장관은 올 초 건설현장식당(함바집) 사건 수사와 관련해 브로커 유상봉씨(65)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3일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북 지역 대형 공사현장 식당 운영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해당 공무원을 소개해 준 대가로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또한 임 전 장관은 올 초 만기가 9달이나 남은 정기예금 5000만원을 부산저축은행에서 인출한 것과 관련, 대검찰청 중수부로부터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알고 예금을 인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의 사돈이기도 하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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