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8일 LG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이훈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이후 8만1800원에서 10만4000원까지 빠르게 상승한 LG 주가는 주가조정으로 다시 8만2700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4월~5월초 LG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실트론의 상장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상승, 핵심 자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내부성장을 통한 자체 모멘텀 강화 및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란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들어서 부각된 LG전자의 턴어라운드 지연 및 LG화학의 신사업에 대한 우려는 LG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진단했다.한국증권은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시점으로 밝혔다.지난 1개월간 핵심 자회사인 LG화학과 LG전자의 주가는 각각 1%와 12% 하락한 반면 LG는 18% 하락해 LG의 밸류에이션인 NAV대비 할인율은 49%까지 확대됐는데 금융위기 기간을 제외한다면 할인율이 50%에 근접한 시점은 단기간에 그쳤다는 판단이다.또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핵심 자회사들의 추가적인 주가하락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합리화될 수 없고 자회사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LG주가는 이미 불확실성을 반영한 상황이어서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최근 주가하락에는 9~10만원대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이익실현(620만주 순매도)과 같은 기간중 LG의 비중을 확대했던 국내기관들의 매도전환이 영향을 미쳤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는 일단락된 것으로 분석했다.그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긍정적인 전망을 고려할 때 향후 공격적인 매도가능성은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증권은 LG를 추천하는 긍정적인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실트론의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호조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트론은 예정대로 6~7월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전망이며 LG MMA, 서브원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LG전자의 턴어라운드 지연 및 LG화학의 신규 사업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가전, 에어컨 등 전반적인 사업부의 안정적 실적과 함께 하반기 이후 핸셋의 점진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다.LG화학 역시 견조한 이익증가 및 폴리실리콘, LCD글래스 등 신규 사업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LG는 순현금의 재무구조와 배당후 연간 2500~3000억원의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내부 성장이 본격화돼 지주회사의 자체 투자매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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