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다 아키오 사장 '지진 복구 도운 한국에 감사'

주총 앞두고 이례적 해외 출장지로 한국 선택..딜러도 격려

한국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동일본 대지진에서 한국이 제일 먼저 지원해 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도운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4일 방한한 도요다 사장은 서울 강남 도요타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을 찾았다"면서 "특히 지진 발생후 다방면에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도요다 사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해마다 6월에는 일본에서 주주총회가 있다"면서 "이 때는 원래 해외출장을 가지 않지만 주총이 개최되기 전 일본 대지진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직접 감사드리고 싶어 찾았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전세계에서 지진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국가는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과 중국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 진심은 전세계 고객에게 지원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도요다 사장의 또 다른 방한 목적은 판매 활성화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내 렉서스와 도요타 딜러를 격려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도요타는 2009년 이후 국내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도요다 사장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렉서스를 도입한 국가는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한국시장에 애정이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한편 지진복구 현황과 관련해 그는 "올 11월에 완전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급 영향이 있는 부품이 30여개이며 이달 정상화율은 9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월말 일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11월 정상화를 밝힌 바 있다. 도요다 사장은 또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초기 공급 차질을 빚은 부품개수는 500여개였지만 4월에 150여개로 줄었으며 현재 30개 정도만 차질이 발생한 상태"라면서 "한대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도요다 사장은 이날 오후 1시께 우리나라를 찾았다. 저녁에는 도요타, 렉서스 딜러들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5일에는 오전 중에 렉서스 전시장을 둘러본 후 출국할 방침이다.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고객을 노력하는 딜러에게 고마움과 함께 일본 복구 사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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