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대외환경 불안' 영업익 84% 감소(상보)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일진전기(대표 최진용)는 지난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 2463억원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할 때 8% 증가했으나, 영업익 84% 감소했다. 당기순익은 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줄었다.영업익 감소는 전선사업의 원재료인 국제 전기동 가격의 급등과 환율 하락 등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력제품이자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2분기 이후 매출 이월이 일시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일진전기는 초고압케이블의 1분기 수주가 800억원 규모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 매출이 2분기 이후와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진전기의 지난해 전체 초고압케이블 수주 실적이 16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1분기 이미 전년도의 절반 수준의 초고압케이블 수주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아울러 일진전기는 중동 및 미주 영업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2월 400킬로볼트(KV)급 초고압케이블이 국제인증을 받는 등 마케팅과 제품경쟁력을 강화, 향후 수주경쟁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진용 부회장은 "대내외적인 환경악화를 극복하는 와중에 1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됐으나 그 과정에서 원가경쟁력 제고, 중동 및 미주 영업지사 설립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홍성 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그리드, 음극활물질 등 신수종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15년 매출 3조 달성을 위한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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