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부가 파란색인 일명 '스머프 인간'이 공개돼 화제다.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피부가 파란 병을 앓는 '스머프 가족'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1950년대 미국의 켄터키 지역에는 숲속에서 파란 피부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산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들은 1800년대 초 이 숲으로 숨어든 프랑스 출신 부부 퓌가트의 자손들로 가족 대부분의 피부가 파란색이었다.퓌가트의 가족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도 이 숲을 떠나지 않았고, 이들을 찾아나선 의사가 발견했을 당시엔 자녀 7명 중 4명이 파란 피부 상태였다. 이후 과학자들은 이들의 샘플을 채취해 연구를 했고, 그 결과 유전성 메트헤모글로빈 혈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이 질병은 헤모글로빈 대사의 선천성 이상에 의해 발생한 병으로 자식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가족들에게만 나타나던 '스머프 피부'가 전세계 각지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미국 몬타나주 의원선거에서는 정치인 스탠 존스가 어느 날 갑자기 피부색이 파랗게 변해 '스머프 인간'이라고 불렸고, 2007년에도 폴 카라슨이라는 사람이 같은 증세를 앓았다고 보고됐다. 또한 피부염을 앓고 있던 폴 카라슨은 온몸에 약물을 바른 뒤 스머프 인간으로 변해갔으며, 스탠 존스 역시 자신도 같은 방법을 썼다는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파란 피부의 원인이 약물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원래의 피부로 되돌리는 방법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전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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