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세계적인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펜디는 다음달 2일에 한강 르네상스의 랜드마크인 세빛둥둥섬에서 펜디의 한강 패션쇼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수개월 동안 이번 행사를 기획해온 플로섬과 펜디는 패션쇼를 6월 2일에 개최하고자, 상호 신뢰의 원칙하에 모피를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해왔다. 펜디측은 "서울에서 발생한 모피 관련한 논란을 이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 패션쇼의 방향성을 결정할지 본사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최종적으로 모피는 쇼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패션쇼가 의류 뿐만 아니라 가방, 구두, 액세서리, 시계, 선글라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함께 소개하며 펜디의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하는 컬렉션으로 개념을 확대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설정했다"고 말했다.이번 패션쇼의 구체적인 아이템의 구성은 이러한 확대된 방향성 하에서 행사 직전까지 패션쇼 스타일팀에서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펜디와 플로섬은 이번 행사를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함과 동시에 한강 공원의 미디어 아트 갤러리에서 서울시민들이 패션쇼 생중계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펜디는 디자인을 향한 열정을 서울 시민과 공유하고자 어려운 환경이지만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젊은 인재들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경연대회를 열고, 선발된 학생들은 펜디 코리아와 로마 본사를 포함, 펜디 네트워크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대한 대상자 선정 방법 및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서울시의 해당 부서와 펜디의 상호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펜디 CEO 마이클 버크는 “이번 한강 패션쇼 개최 협의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준 서울시와 성원을 보내준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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