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3일 오후 투신한 故 송지선(30)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지난 7일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소방대원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이 있은 지 16일 만에 실제로 투신을 시도, 자살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4분쯤 자신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새벽에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일 오전 5시5분쯤 '송씨의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이 서초동에 있는 송 아나운서 오피스텔 자택으로 출동했다. 지난 7일 새벽 송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뛰어내리려니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프다', '너무 고통스럽다' 등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송 아나운서의 집에 출동한 경찰은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자 119구조대까지 출동해 창문을 통해 집 안에 들어갔으나 당초 우려와 달리 송 씨는 수면제 3알을 먹고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지선 아나운서의 트위터 글을 본 동료 아나운서가 걱정된 나머지 송 씨 자택을 찾았으나 안에서 응답이 없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며 "안에 들어가 보니 송 씨가 깊이 잠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다행히 소동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 아나운서의 트위터가 해킹 당해 누군가가 대신 작성한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한편 이런 소동이 있은 뒤 또다시 트위터를 통해 "무사하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1981년생인 송지선 아나운서는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KBS N 스포츠에 입사해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으며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아나운서 겸 리포터로 활약해 왔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신아인 기자 ayns@ⓒ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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