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SM7컨셉트, 준대형 ‘다크호스’ 되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하반기 SM7컨셉트 출시를 앞둔 르노삼성의 포부다. 7년 만에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으니 거는 기대도 크다. SM7컨셉트는 2004년 출시된 SM7의 후속작이다. 부분 변경이 아닌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SM7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출시됐던 르노삼성의 자동차와 확연히 차별화 된 차라고 할까. 르노삼성이 SM7컨셉트의 출시에 앞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는 이유다. SM7컨셉트의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외부와 내부의 변화다. 외형적 변화에서 주목할 부분은 크기. 경쟁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길다. 준대형차답게 고급스러움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이다. 단일구조 라디에이터그릴이 후드에서부터 전면 바닥까지 연결해 깔끔한 이미지도 살렸다. 전체적으로 긴 프론트 후드와 짧은 트렁크가 미적으로 조화롭게 어울린 사이드 뷰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차창을 높인 것도 주목할 부분. 크롬으로 도금된 20인치 알로이 휠은 준대형차의 고급스러움을 완성시켰다. 내부의 변화는 더욱 놀랍다. 국내 자동차 업체 중 내부 인테리어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 왔던 만큼 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또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프리미엄 웰빙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넉넉하고 여유있는 내부 공간을 구현하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변하지 않는 품질과 가치를 계승해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프리미엄 준 대형 세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던한 느낌의 센터페시아와 강한 대조의 인테리어 컬러는 뒷좌석에서 봤을 때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킨다. 르노삼성은 뒷자석에 항공기에 사용되는 에이비에이션 헤드레스트를 적용,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기존 자동차와 차별화된 느낌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SM7컨셉트의 세부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6월부터 본격적인 시승과 프로모션 등에 나설 예정이다(스펙이 공개되는 대로 경쟁모델과 비교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이 2004년 SM7 출시 이후 야심차게 선보일 예정인 SM7컨셉트. 하반기 출시가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관심이 모이는 요즘이다.다음 승부수는 전기차 2~3년내 출시 잰걸음르노삼성이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확한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2~3년 내 선보일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 르노삼성은 고속 준중형 전기차 ‘SM3’의 시제품 테스트를 마치고 제주도 실증사업에 투입해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르노삼성이 르노와 활발한 기술 교류를 벌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르노는 연내 전기차 4개 모델 ‘FLUENCE’‘TWIZY’‘KANGOO’‘ZOE’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코노믹 리뷰 김세형 기자 fax123@<ⓒ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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