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의 공동주택지 매각 실적이 지난해 보다 확 늘었다. LH는 13일 올해 4월 말 까지 공동주택용지 토지매각 대금이 총 8992억원(25필지)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2억원, 2필지가 팔린데 비해 3875%가 늘어난 액수다.특히 지방 택지개발지구의 공동주택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회사측은 최근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세와 LH의 판매 조직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산, 대전, 광주 등 지방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인데다 LH가 본사 인력을 대거 지방으로 배치해 판매망을 대폭 강화한 것도 판매율 제고에 한몫 했다.올 4월말까지 대전도안, 대전노은3, 행정중심복합도시, 청주 율량2 등 대전·충청권에서 13필지, 양산물금, 부산정관 등 부산경남권에서 6필지 등 총 25필지로 총8992억원 규모가 매각됐다.공동주택지의 신청 경쟁률도 높아졌다. 올해 분양한 대전 도안지구의 경우 2필지 공급에 2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주 율량2지구도 2필지 분양에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회사측은 신규 주택공급의 부족으로 전월세가격이 상승해 유망 택지를 미리 선점하려는 건설업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LH 관계자는 "5월에도 이미 공동주택지 3필지가 매각됐으며, 공동주택지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지, 상업업무용지 분양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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