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3%를 기록했다고 1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지난 3월 기록인 5.4% 보다는 낮아졌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5.3%를 웃돌았다.CPI 상승률은 올해 정부가 정한 목표치 4%를 7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 항목별로는 식품물가가 11.5% 올랐고 비식품물가가 2.7% 상승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4월 CPI 상승률은 각각 5.2%와 5.8%를 기록하며 농촌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가팔랐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6.8%를 기록했다. 3월 기록인 7.3% 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무디스의 알레이스테어 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순까지 인플레이션은 강한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수입물가를 낮출 수 있는 위안화 절상 속도를 빠르게 하고 기준금리 인상 등 추가 긴축 조치를 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왕치산 중국 부총리도 "인플레이션은 중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긴박한 문제"라고 밝혔다.도이체방크는 위안화가 앞으로 2달안에 7~10%(연율)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리다오쿠이(李稻葵) 인민은행(PBOC) 통화정책 자문위원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3번의 추가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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