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기대에 못미친 1Q 실적..목표가↓<대우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6일 휴맥스에 대해 1분기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13%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휴맥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174억원, 영업이익은 24.8% 감소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3.7%, 47.6% 감소했고 대우증권의 추정치에도 13.9%, 41.6% 미달했다. 영업이익률도 1.7%P 하락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의 원인은 매출처 비중의 변화 때문"이라며 "수익성이 낮은 미국 DirecTV사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일본 위성 셋톱박스(STB) 판매가 부진하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일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4.8%, 지난해 4분기 8.8% 수준에서 올해 1분기에 3.3%로 급락했다"면서 "이는 일본 지진 때문으로 보이며 이러한 영향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미국 매출액 비중 증가와 일본 지진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8.2%, 28.9% 하향조정했다. 2분기 추정 실적은 연결 매출액 225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이다.박 애널리스트는 "201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4배 수준에 불과한 휴맥스의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휴맥스의 투자 포인트로 ▲방송의 디지털 전환 본격화로 STB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던 TV사업 철수로 영업이익률 안정화 ▲미국 케이블 시장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STB 산업 구조 조정 등을 꼽았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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