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 1070원대... 코스피 하락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에 따른 이슬람 무장세력의 보복 테러 가능성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역외환율이 상승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1070원대로 올라섰다.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원 오른 106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9시11분 현재 4.9원 상승한 1069.9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 사살에 따른 보복 테러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밤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역외환율이 상승한 여파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아울러 당국이 외환공동검사 확대와 선물환 포지션 규제 가능성을 밝히는 등 규제 리스크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어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코스피지수도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다만 글로벌 달러의 추세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 경제가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를 돌파한 점은 환시에서의 롱마인드를 위축시키는 요인을 될 것이란 지적이다.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빈 라덴의 사망에 대한 금융시장의 해석이 분분하지만 부정적 영향이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여전해 역외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하락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장 초반에는 역외시장의 상승과 전일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예상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것이 숏커버를 불러 일으켜 시장의 추세를 돌려 놓을만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4월말 외환보유고의 급증 소식도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