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와 외국인기업 투자유치 양해각서 주고받아···348억원 들여 군사·항공관련 전자장비 생산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가 대덕특구 2단계지역인 신동지구에 군사 및 항공우주 관련전자통신개발공장이 들어서는 등 올해 첫 외국인기업투자유치를 끌어냈다.대전시는 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이랩코리아, 미국 Rockies사 계열사인 ERokies NAG(대표:Gerry Huh)사와 본사를 대전으로 옮겨 넓히기로 한 내용을 뼈대로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았다.협약식엔 염홍철 대전시장과 문승윤 이랩코리아 대표, 게리 윈 헴 허 EROKIES NAG대표, 박준병 대전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으로 서울에 있는 (주)이랩코리아는 EROKIES NAG사 투자를 받아 올 8~9월 1차로 대덕특구 글로벌 R&D센터 안에 약 400㎡에 근무인원 10명 안팎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어 2013년까지 외투지역 1만6500㎡땅에 3200만달러(348억원)를 들여 군사, 항공우주 관련전자통신장비의 제품개발공장을 짓는 등 5년간 28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염 시장은 “외국인투자기업이 대전으로 오는 건 국제과학도시로서의 대전시 위상을 높이는 건 물론 대전이 글로벌 기업환경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문승윤 대표는 “대전은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이며 군수사령부, 3군 본부 등 주 고객이 몰려있고 첨단과학이 집적화된 도시로 사업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대전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랩코리아는 2002년에 세워져 군사, 항공우주 관련전자통신장비 제품개발에 주력하는 미국 투자기업이다. 항공전자 및 정비부문에서 ISO9001 획득과 지식경제부의 고도기술산업으로 인증받았다. 이랩코리아는 천안과 인천 송도를 이전지로 검토했으나 대전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끈질긴 유치노력으로 대전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택구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외국인기업의 유치는 국내·외 투자자로 하여금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가‘대전’이란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시책과 맞춤형 유치전략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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