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예능국의 간판 연출자 여운혁 PD가 사의를 표명하고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로 이적한데 이어, <위대한 탄생>의 임정아 PD가 사의를 표명했다. 임정아 PD는 MBC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러브하우스’, 등 프로그램을 제작한 MBC 간판피디로, 여운혁PD에 이어 MBC에서 두 번째로 사의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임정아 PD가 중앙일보가 최대 주주인 jTBC에 스카우트 제의에 응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아직 확실한 거처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또한 예능국의 성치경 PD역시 사직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아직 어떤 입장을 표명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예능 PD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면서 MBC 내부 분위기는 말 그대로 뒤숭숭하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회사 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특히 임정아 피디는 MBC 내에서 여성연출자로서의 입지가 단단했기에 더욱 그런 듯하다”고 말했다. 후배 연출자들에게 멘토이자 롤모델이 되던 연출자가 회사를 떠나면서 다른 여성 PD들도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 또한 MBC노조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PD의 고유 권한인 자율성을 빼앗은 경영진이 연출자들이 종편으로 이적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종편으로의 많은 움직임이 예상되었던 SBS는 사전대책을 세워 이적을 막았는데, 정작 MBC는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 한편 임정아 PD는 <위대한 탄생>은 끝까지 연출, 프로그램 제작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데일리팀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