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24개 산업 연합회가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함부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중국 전국공상연합회(ACFIC) 산하에 있는 농업, 제약, 섬유, 주방 가전 등 24개 산업 연합회는 13일 회원사들이 제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마음대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며, 업체들간의 가격 담합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선언문은 또 중국에서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을 막고 경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WSJ은 전국공상연합회의 가격 인상 자제 약속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게 가격 인상 억제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라는데 주목했다.지난 2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17개 업종 단체의 책임자들과 좌담회를 열고 제품 가격 동결을 요청했었다. 이에따라 싱가포르 윌마인터내셔널이 중국 정부로부터 식용류 가격 인상 억제 요청을 받은데 이어 중국 식품업체 팅이그룹과 대만 제과업체 왕왕(旺旺), 생활용품 다국적기업 유니레버 등이 식품과 생필품 가격 책정에 정부의 간섭을 받았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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