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2014년까지 서울시내 육교 중 45곳이 철거될 전망이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육교 관리 부서를 상대로 육교 철거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내 전체 179개의 육교의 25.1%인 45개에 대해 철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육교의 노후도를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연내 10곳을 철거하기로 했다. 내년 이후에도 연도별로 10곳 안팎의 육교를 없앨 계획이다. 또 육교를 철거한 자리에는 횡단보도 등을 설치해 보행자들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서울시내에는 1960~1970년대 개발시대에 도심을 시작으로 육교가 집중적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도시 미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육교 7개가 철거되는 등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서울시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후 육교를 중심으로 철거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신설 초등학교 주변이나 도로폭이 넓은 지역 등 육교가 필요한 곳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육교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 초 광진구 화양 고가차도와 동작구 노량진 고가차도를 철거한 데 이어 2016년까지 홍제 고가차도 등 10여곳의 고가차도도 철거할 계획이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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