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숲 유치원에서 나무를 관찰하는 어린이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반찬 투정하던 아이가 밥한 그릇은 뚝딱 먹어요.” “컴퓨터 게임보다 재미있어요.” 지난해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의 반응이다. 숲 속 새소리, 풀냄새, 맑은 공기 등이 아이들의 5감을 자극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올해도 국립자연휴양림 19곳에 숲 유치원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명산, 중미산, 복주산, 용화산, 청태산, 백운산, 방태산, 대관령, 두타산, 가리왕산, 칠보산, 통고산, 신불산폭포, 희리산해송, 용현, 황정산, 방장선, 회문산, 낙안민속 휴양림이 그곳이다.숲 유치원 개울물을 들여다보며 자연공부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이들 휴양림을 숲 유치원 공간으로 쓰게 하고 월별로 여러 체험프로그램들을 펼친다. 어린이들이 숲에서 맘껏 뛰놀고 5감 체험으로 자연과 느낌을 주고받으면서 감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내용들로 채워진다. 숲이 학교이고 나무, 곤충, 바람 등이 살아있는 교과서다. 숲 유치원 이용을 원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관계자는 신청서를 적어 휴양림에 신청하면 된다.결재를 거쳐 이용이 결정되면 세부 프로그램, 일정을 협의한 뒤 보육교사와 숲 해설가가 함께 진행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웹사이트(www.huyang.go.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서경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자연휴양림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을 쉽게 접하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 산림휴양 수요에 적극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