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1명 중 1명은 주식투자자...투자인구 454만명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3~4종목에 1만주 가량을 투자하는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우리나라 주식투자자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는 우리나라 국민 11명 중 1명꼴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법인, 코스닥시장법인 및 프리보드법인 1746사의 실질주주(증권회사계좌 등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된 주식의 실소유자)는 1486만명이며, 중복투자자를 제외한 순투자자는 454만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의 416만명에 비해 9.2% 증가한 수치다.또 투자자 1인당 평균 3.42종목, 1만2067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2009년(평균 3.12종목·1만268주) 보다 평균 보유종목은 9.6%, 소유주식수는 17.5% 증가한 것이다.실질주주 형태로 나눴을 때 개인주주가 대부분이었지만 보유 주식수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실질주주 형태별 분포는 개인주주가 450만6045명으로 99.2%를 차지했고, 주식수는 ▲개인주주 304억주(55.5%) ▲법인주주 181억주(33.0%) ▲외국인주주 63억주(11.5%) 순이다. 증권시장별 실질주주수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 반도체가 38만명을 보유해 한국전력공사(22만명), 기아차(21만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브로드밴드(8만5000명), 프리보드에서는 씨앤상선(2만8000명)이 실질주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실질주주는 전년대비 14.2% 증가한 14만423명이었다. 외국인 실질지주 지분 보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전기기초자로 총 발행 주식 가운데 96.5%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었다. 또 성별비율은 남자가 271만명(59.6%), 연령대로는 40대가 140만명(31.1%)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3만명(34.5%)로 실질주주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실질주주의 소유주식수 분포 또한 서울이 332억주(67.3%)로 가장 많았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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