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요 물가 상승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월 금통위 결과에서 확인했듯 금리정책의 중점사항은 여전히 물가가 아닌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서다.이정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현재 상황에서 연속적인 기준금리인상은 자제될 것이므로 4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HMC증권은 한은이 지적하고 있는 경기 하방 리스크 (북아프리카ㆍ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등)가 상존하는 이상,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1월 이후 낮아지면서4월 이후에는 농산물 공급 정상화, 구제역 진정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 불안이 점차 해소돼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상승률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해석했다.HMC증권은 올해 한국 경제의 4.5% 성장과 소비자물가의 3.5% 상승을 가정해 HP 필터링으로 산출한 실질 GDP의 추세를 잠재GDP의 대용지표로 사용하였을 때, 테일러준칙에 의해 추정된 올해 한국의 적정 정책금리는 상반기 3.50%, 하반기 3.86%로 추정됐다고 밝혔다.이는 금리인상충격 최소화를 위해 1회 25bp 인상을 전제할 때, 2분기중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원화절상에 따른 금리 인상 효과를 감안할 때 실제 가능한 인상폭과 속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금리인상 제약요소를 반영해 보수적으로 판단할 때, 약 2~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25bp씩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6월 금통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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