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2단지 82㎡ 호가 2500만원 ↑
강남 재건축 시장이 개포지구 호재로 매도 호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부르는 값'에 비해 매수세는 잠잠했다.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강남 재건축 시장이 개포지구 재건축안 통과 호재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부르는 가격'은 크게 들썩였지만 따라붙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잠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시장 매매가는 강남구가 0.34%로 매도호가가 반등했다. 하지만 강동(-0.20%), 서초(-0.15%), 송파(-0.10%) 등은 내림세를 보여 개포지구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개포지구 재정비안이 통과되면서 강남구 재건축값은 6주만에 반등했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도호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에서다. 하지만 거래는 미미했다. 조민이 부동산 1번지 팀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에 따른 심리적 위축과 취득세율 감면 시점 등 불확실성이 야기되면서 오히려 매수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반응이다"고 전했다.강남구는 개포지구 지구지정 이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도호가가 들썩였다. 매도자들의 기대감은 증폭됐지만 매수세는 조용하다. 개포동 주공2단지 82㎡는 14억~15억원 선으로 전주보다 2500만원 올랐다.강동구는 매수세가 얼어붙어 매매가 하락세를 보였다. 상일동 고덕주공 3.5,7단지가 500만~1000만원씩 하락했다.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89㎡는 1000만원 내린 8억4000만~8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이런 가운데 아파트시장 하락세는 수도권 전체로 번지는 모습이다. 서울, 신도시에 이어 이번주에는 경기지역 매매가격이 5개월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신도시(-0.02%)와 경기(-0.01%)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천(0.03%)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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