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우라늄 가격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 사고 타격으로 파운드당 50달러 밑으로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폴 영, 벤 윌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우라늄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며 파운드당 50달러선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일본 지진이 원자력발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인식에 영향을 줬다"며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국가에서도 원전 증설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중국의 우라늄 수요 때문에 가격이 2009년 3월 기록했던 4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시장조사기관 Ux컨설팅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용 농축산화우라늄(uranium oxide concentrate) 가격은 최근 7일 동안 9.8% 하락해 지난 14일 기준 파운드당 60달러로 내려왔다. 세계 각국이 안전성을 문제 삼아 원전 건설을 재고하면서 원전 공급용 우라늄 수요가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패터슨 연구소의 사이먼 톤킨 애널리스트도 "일본 지진의 불확실성으로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 당 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쿼리그룹은 올해 우라늄 가격 하한선을 50달러 중반으로 예상하며 "이 밑으로 더 떨어진다면 그것은 바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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