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디자인 파괴차? 계산된 디자인"현경준 책임연구원 "젊은층 기호 자극 위해 차별화"
현대디자인센터 현대디자인3팀 현경준 책임연구원(팀장)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파격적인 디자인을 입혀 첫 선을 보인 '벨로스터'. 프리미엄 유니크 비히클(PUV)이란 새로운 개념의 차급을 표방한 벨로스터는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가지고 있어 출시 전부터 '요괴차' '디자인 파괴차'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양산했다.지난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던 퓨전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양산을 결정할 당시부터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현대디자인센터 현대디자인3팀 현경준 책임연구원(팀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콘셉트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기획과 마케팅 등 관련 팀의 협업 아래 양산형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양산 배경을 설명했다. 2007년 프로젝트명 'FS'로 개발에 착수한 벨로스터는 40여개월의 연구·개발(R&D) 기간 동안 2700여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됐다.그는 벨로스터의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젊은 층의 기호를 자극하기 위해 차별화를 추구했다"며 "'빛의 흐름으로 조각된 강렬한 조형'을 의미하는 '카빙-레이'를 컨셉으로 보다 단단하고 야무진 외형을 지니게 됐다"고 강조했다.벨로스터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묻자 "루프에서 스포일러,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후면부가 단아하고 앙증맞으면서도 파워풀하다"면서 "육각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은 스포츠 쿠페의 이미지를 잘 구현했다"고 말했다.그는 디자인 개발 단계에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쿠페의 날렵한 외형과 해치백의 실용성이란 2개의 특징을 융합하기 위해 초반에는 스케치 양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았다"며 "좀 더 고급스럽고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차별성을 두는 방향으로 점차 모델이 진화했다"고 회고했다.내년에는 디자인이 바뀔 수 있냐는 질문에 현 연구원은 "팀의 전략적인 것은 극비 사항으로 미리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매년 1만8000대를 한정 판매하는 희소가치를 감안하면 연도별로 디자인의 일부 변경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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