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올해는 캠코더 시장 1위 목표'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노운하)가 4월부터 휴대형 디지털 캠코더로 잘 알려진 산요코리아의 '작티' 캠코더 사업을 통합한다. 일본 파나소닉 본사가 계열사인 파나소닉전기공업과 산요전기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1일부터 통합 범인으로 출범하는 데 따른 변화다.

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대표.

파나소닉코리아는 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티' 캠코더 사업을 통합, 파나소닉 브랜드를 단 하이브리드 디캠 3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작티'는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지난해 4만여대 판매량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파나소닉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를 양대 축으로 삼아 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캠코더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서도 톱3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파나소닉은 9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의 대표적 전자기업이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토종 기업들의 강세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은 알게 모르게 장벽이 높다"며 볼륨존(중심구매층)에서는 토종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창립 10주년인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시동을 건다. 3단계 중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사 창업 100주년인 2018년에는 매출 2005억원을 달성해 한국 10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노 대표는 "원래 2012년 목표 매출액이 1000억원이었는데 산요 캠코더사업을 통합하며 올해 1000억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의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 규모다. 노 대표는 가격 정책에 대해서도 "일부러 고가 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파나소닉의 주력 상품은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고 최근에는 엔고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파나소닉은 국내 출시가를 상대적으로 고가에 책정한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 노 대표는 "엔고 영향 등으로 최근 일본 전자기업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상품을 내세워 환경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말헀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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