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홍치전선 교류 1000kV급 특고압 가공선 생산 인증, 뛰어난 송전 용량과 전력 저손실 장점 지닌 첨단 케이블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S전선은 국내 국내전선업체 최초로 중국법인 LS홍치전선이 중국전력기업연합회로부터 교류 1000kV급 특고압 강심알루미늄연선(ACSR, Aluminium Cable Steel Reinforced) 제품에 대한 생산 인증을 받았다.이번 인증으로 LS전선은 관급 공사 및 대규모 전력공사에 해당 제품을 입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됐다. 강심알루미늄 연선은 중심에 강철선(鋼鐵線)을 두고 둘레에 알루미늄선을 꼬아서 만든 송전선으로 철탑과 철탑 사이에 설치되는 것으로, 154kV이상 가공 송전선로에 사용되고 있다. 구리송전선 보다 무게가 가볍고 비용이 저렴하며, 높은 장력을 가진 장점이 있다.
LS전선 중국법인 LS홍치전선이 중국전력기업연합회로부터 1000kV급 특고압 가공선에 대한 생산인증을 7일 베이징신양호텔에서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LS홍치전선은 관급 공사와 대규모 공사는 물론 2020년 1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이르는 중국 스마트그리드· 초고압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인증 이후 요우쫜잉 중국전력과학연구원 고급고문과 홍옌 중국전력기업연합회 과학개발복무중심 주임, 임동일 LS전선 중국판매법인장, 정화이칭 국가전망공사 교류건설분공사 부총공정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좌측부터)
이번 제품은 LS홍치전선 출범 이후 자체 개발된 첫 가공선 제품으로, 한국 내에서 쓰이는 교류 765kV급 제품보다 더 뛰어난 송전 능력을 자랑한다. 또 전력 대용량화에 맞춰 전압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송전 손실이 적어지는 장점을 갖고 있어 대용량 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첨단 케이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그리드 송전용 케이블로 사용되고 있어 2020년 까지 614억달러(한화 약 7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스마트그리드 시장과 국가전력망공사가 47조원을 투자하는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됐다.한편 2010년 기준 세계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0조원으로, 이중 중국 시장규모는 전체의 약 30%이며, 또한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SOC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가장 빠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LS전선은 LS홍치전선의 설비와 인프라를 보완함은 물론 조직 재편과 영업소 확충에 힘쓰고 있다. 또 생산 효율을 올리기 위해 설비를 보강하는 대대적인 공장 리노베이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초고압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해저 케이블 양산 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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