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편지 공개 후, 필적 조회해야 진위 알 수 있어"2년전 장자연 사건을 담당했던 이명균 서장(현 삼척시 경찰서장, 전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7일 오전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장자연 편지를 공개한 사람은 바로 2년 전 장자연 편지를 공개했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며 "당시 왕첸첸이라는 가명으로 모 스포츠지에 편지를 보내 제보했던 인물이다"고 주장했다.이서장은 또 "그 지인이라는 사람은 96년도부터 부산의 어느 교도소에 수감중이라 장자연과는 일면식도 없었고, 교도소 내에서 정신병력 치료를 받았던 인물"이라며 "신문 보도 후 급히 내려가 소지하고 있는 편지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회상했다.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그의 말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며 "장자연과의 친분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과 10범에 정신병력까지 있는 사람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당시는 공개된 편지를 자신이 썼다고 인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끝으로 "문제는 SBS에서 입수한 편지를 공개, 故장자연씨의 필체와 대조해 확인해 보는 것 뿐"이라며 "아직 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 왈가왈부할 수 없다"이라고 말했다.한편 SBS는 지난 6일 '8시뉴스'를 통해 편지입수 사실을 보도하면서 장 씨 본인이 작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인 전문가에게 필적 감정을 의뢰했으며 장 씨의 필체가 맞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이에따라 언론과 경찰은 'SBS가 입수했다고 주장한 편지의 진위여부'를 놓고 확인작업을 펼쳐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찰 역시 편지의 진위 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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