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일 농심에 대해 라면가격 인상에만 의존했던 구조 탈피했다면서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송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매출 증가와 광고선전비 감소에 따른 판관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신장한 것"이라고 밝혔다.농심의 지난 4분기 매출 4913억원, 영업이익 340억원, 당기순이익 363억원을 달성하면서 각각 7.2% 59.9%, 101.6%씩 성장했다.지난해 면류판매량이 감소했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라면가격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 인하되고 판매량이 1.7% 감소했지만 올해는 기저효과로 면류 판매량이 약 1.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ASP상승은 밀가루가격 인상에 따른 면류 판가인상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만, 그런 이슈가 없더라도 웰빙면 매출 비중 확대로 ASP는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음료, 스낵, 수출부문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기존 내수 면류(특히 라면)에만 의존하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2009년 이전에는 면류가 전체 매출의 66% 이상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63%로 하락했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농심의 전체 매출은 5.7% 증가해도 면류 매출 비중은 60%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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