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펀(fun)'한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권영수 사장은 평소 '집안이 편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철학 아래, LG디스플레이를 즐거운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권 사장은 지금까지 ▲'감동수기' 받고 가족 동반 여행보내기 ▲싱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웨딩 플랜 강연' 하기 ▲수험생 자녀 둔 임직원에게 편지와 합격기원 떡 보내기 ▲'하하하 스쿨(HaHaHa School)'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 ▲발마사지 교육 및 복지회관·장애인시설 봉사활동 등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말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 마련된 '2010 樂페스티벌' 특설무대에서 권영수 사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임원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권 사장이 흥미롭게 정독한 책을 회사 임직원들에게 추천해 화제다. 권 사장은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의 저서인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를 읽고 "남들이 넘볼 수 없는 확실한 1등을 위해서는 좋은 리더십이 필요한데, 김 회장의 저서를 읽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리더십과 유사한 점이 많아 흥미로웠다"고 서평했다.권 사장은 김 회장이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잘 된다' '구성원을 최우선 배려하라'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는 내용은 LG디스플레이의 '인간존중 경영'의 리더십과 개념이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또 책 속의 '회사가 주는 최고의 선물은 무자비한 훈련과 교육' '전쟁터 같은 현장이 최고의 학교다' '혁신을 위해서는 발상을 전환하라' '경쟁하지 말고 뛰어 넘어라'와 같은 개념은 우리의 '극한도전' '현장에 답이 있다' '제로베이스에서 사고하라' '감히 남이 넘볼 수 없는 1등'과 맥이 닿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한미파슨스는 건설사업관리 전문회사로 GWP(Great Work Place : 훌륭한 일터) 분야에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훌륭한 일터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창립 초기부터 '꿈의 직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구성원 중심의 회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고 한다. 즐겁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 운동인 GWP 개념을 알게 된 그는 이후 직장인의 천국을 만드는 데 몰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진우 기자 bongo7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