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선의 뉴하우징]⑭도시형생활주택, 금융·서비스·네트워크 통합해야

류현선 수목부동산자산관리 대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도시형생활주택 개발전략에 대한 세미나가 있어 필자도 발표자로 참가하게 됐다. 1000명 좌석에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의 뜨거운 반응을 보고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세미나의 주요메시지는 국내의 아파트 중심의 주거유형이 소형 중심의 임대주택으로 다변화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독거노인 인구의 증가 및 결혼기피 현상이 불러온 1인 가구의 증가로 도시형생활주택이 탄생하기는 하였으나 최근의 전세난과 도심회귀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도시형생활주택은 국내 주거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따라서 1인가구뿐만 아니라 2~3인 가구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 및 다양한 상품개발은 추후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이외에도 1인 가구들의 생활패턴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사회문제, 예를 들어 혼자 사는 노인들의 고독사나 독신자들의 보안문제 등은 도시형생활주택에서 고민되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주택용으로 임차인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새로운 주거문화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반면 획일화된 소형주택 상품으로 대량 공급될 시에는 도시슬럼화의 주범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측은지심의 관점에서 입주자들의 다양한 삶의 내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도시형생활주택이 앞으로 나가야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금융· 서비스·네트워크의 통합전략이다. 먼저 금융전략에 있어서는 10일부터 시행된 국민주택 특별지원이 소형주택의 건설임대사업자들에게는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직접개발방식 이외에 간접투자자로써 참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을 하는 ‘리츠(REITs)’에 투자하는 것이다. 최근 인가를 받은 20개 리츠 중에 5개 리츠가 도시형생활주택에 투자할 만큼 도시형생활주택은 리츠의 새로운 투자처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두번째 전략은 컨텐츠에 해당하는 서비스부분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이 새로운 주택문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활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생활에서 필요한 청소, 세탁, IT, 보안, 택배, 등과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 이외에도 임대매물을 쉽게 검색하고 계약할 수 있는 선진화된 임대서비스가 임차인들이 입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페나 커뮤니티공간과 같은 주민공동시설 등에 대한 적극적인 서비스 등은 입주자들의 생활패턴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전략은 이러한 서비스가 더욱더 극대화되는데 반드시 고려되어야할 전략이다. e-비즈니스를 이용한 임대관리, IT 네트워크를 통한 건물관리, 그리고 관련업종과의 협업네트워크는 도시형생활주택의 컨텐츠를 풍부하고 다양화하는 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02) 555-7060.류현선 수목부동산자산관리 대표(dream@soomok.com)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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