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미국, 한국과 유럽연합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자동차부품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경우 5년 안에 연간 300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지식경제부는 25일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조석 성장동력실장 주재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와 주요부품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업계는 "FTA를 통한 수출환경 개선과 부품수출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민관이 조금만 더 함께 노력하면 2015년 부품수출 3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09년 117억1000만달러, 2010년 189억6000만달러로 민관은 5년안에 현재보다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경부는 이런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업계가 내수및 완성차위주 공급의 한계와 기술력부족 등의 고질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보고 상반기 중 민관합동의 '자동차 부품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확대방안에는 FTA 시장기회 극대화, 수주지원체계 구축, 부품업체의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수출전략 마련, 수출기업 기술역량 강화 등 업계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한 FTA 활용을 위해 필요한 원산지 증명시스템과 현행 온라인 무역시스템을 연계해, 원산지 정보 조회, 판정, 사후검증에 대비한 근거자료 보관 등 FTA관련 통합 정보관리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향후에는 전문기관을 지정해 자동차부품업계 대상으로 원산지 증명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업계의 애로 해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우리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 친환경차 등장 등 새로운 차원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완성차와 부품업계에서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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