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자동차업종의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톱픽으로는 기아차, 만도, 넥센타이어를 꼽았다.15일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동차주는 환율 하락 우려와 지난해 및 연초의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견고한 펀더멘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조정은 절호의 '저가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한국증권은 현재 원ㆍ달러와 원ㆍ유로 환율은 각각 1127원, 1528원으로 1지난해 2월 평균 1157원, 1585원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원가구조가 탁월한 신모델 판매 비중의 빠른 상승세를 고려하면 우호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원ㆍ엔 환율은 현재 13.5:1로 지난해 2월 12.8보다 높은 상태다. 서 애널리스트는 "1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총판매(52만7043대, 전년동기+22%)는 해외판매 강세 지속과 기아의 내수 강세에 힘입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며 " 이러한 판매 강세는 신차효과와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인 중국판매에 힘입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아차(목표주가 7만5000원)와 만도(18만5000원)를 톱픽으로 유지하고, 기아차 납품비중이 높은 넥센타이어(1만3000원)를 추가했다. 넥센타이어의 국내 OE 매출액에서 기아차 비중은 60%이고 현대차는 20%이다.한국증권은 현대차의 1월 판매가 견고한 해외판매(수출 8만8628대(+34.1%), 해외공장 판매(16만5760대, +14%))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4.2% 증가한 30만98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내수판매(+19.1%)와 해외판매(수출 9만5738대(+59.2%), 해외공장 판매(8만1003대, +21.5%))의 동반 강세로 14개월 연속 현대차보다 높은 증가율(+35.1%, 21만7243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소형차 세제 혜택이 종료된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7만2319대, +15.1%)와 기아차(3만8858대, +13.7%)의 1월 중국판매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현대의 중국판매는 지난 9월(7만3122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실적이고, 기아는 스포티지 R의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판매를 경신했다.한편 현대와 기아의 미국판매(6만5003대)는 주요 완성차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23.5%)을 또 다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의 점유율은 지난해 1월 4.4%와 12월 3.9%에서 4.5%로 상승했고, 기아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2%와 2.7%에서 3.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 합산 점유율은 10년 1월 7.5%와 12월 6.6%에서 7.9%로 회복됐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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