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골프볼시장에 도전할 때가 됐다."문경안 ㈜볼빅 회장(53ㆍ사진)이 2011년을 맞아 "앞으로 3년 내에 세계 '톱 5'에 진입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의 다채로운 공격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 자신감이 토대가 됐다. 새해 벽두부터 사옥을 이전하고, 음성공장에 30억원을 쏟아 부어 초현대식 공정을 완성한 까닭이다. 문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넘버 1' 도약과 더불어 올해는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음성공장의 월생산량을 10만 더즌으로 확대하는 등 사실상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했다. 올해가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을 점령하는 '글로벌 경영'의 원년인 셈이다.전략은 간단하다. "품질이 좋으면 비싸도 잘 팔린다"는 게 핵심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 중국의 대도시와 인도, 베트남 등에서의 시판 결과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는 문 회장은 "중국의 폭발적인 골프열풍은 특히 수 년 내에 세계 최대의 골프볼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투자를 앞세워 최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자신했다.문 회장은 국산골프용품산업 중흥이라는 사명감으로도 무장했다. "세계 골프용품시장은 나날이 커 가는데 이렇다 할 국산골프볼브랜드 하나 없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니냐"는 문 회장은 "국내 기업의 약진은 수출은 물론 고용 효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 효과가 있다"면서 "국산골프볼은 그래서 히든챔피언(미래의 세계 1위 품목)으로서의 가치가 더하다"고 덧붙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