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한의사협회는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72.5%가 금연침 시술 후 금연 중이거나 흡연량 및 흡연 욕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한의사협회가 여성가족부와 함께 '2010년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 시술사업'을 펼친 결과, 금연침 시술을 받은 흡연청소년 400명 중 72.5%가 시술 이후 담배를 끊었거나 흡연량 및 흡연 욕구가 줄어들었다.특히 중학교 2학년의 72.3%가 금연에 성공한 반면 고등학교 3학년은 단 22.9%만이 성공하는 등 나이가 어릴수록 금연침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흡연기간이 짧을수록, 일일 흡연량이 적을수록 금연침의 효과가 높았다.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실시됐으며, 현재 참여 중인 한방의료기관은 모두 1606곳이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2282명의 흡연청소년이 금연침 무료시술 및 건강상담을 받았다.지난해부터는 '1학교 1한의원 전담제'를 도입해 한의사가 직접 학교를 주기적으로 방문, 금연침 시술과 함께 흡연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방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이 청소년 흡연예방에 높은 효과를 거뒀다"며 "한의사를 학교 보건의로 임명해 금연 예방 및 청소년 건강관리를 맡기는 등 청소년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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