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요정' 펜션, 외국 관광객 예약건수 434건 늘어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펜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은 숙소로 호텔이나 리조트를 잡는 게 일반적이었다. 호텔과 리조트는 도심에 위치하고 숙소 내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해 편리해서다.포털펜션닷컴(www.portalpension.com)에 따르면 최근 숙소를 호텔과 리조트가 아닌 펜션으로 정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펜션 숙박이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부족해서다. 또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도, 강원도 등 지방의 다양한 관광문화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숲속의 요정' 펜션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예약 건수는 2007년 1646건에서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683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2009년에는 1155건으로, 지난해는 1589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김영진 '숲속의 요정' 사장은 "강원도 평창은 동해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양떼목장 등 볼거리가 많고 겨울에는 휘닉스파크와 인접해 있어서 스키를 즐기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다"면서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 예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펜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여행 대행 서비스업체와 펜션 업체 간의 제휴건도 늘고 있다. 전 세계 10만300여개의 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는 해외호텔전문 아고다가 펜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 12월부터 국내 펜션과 제휴를 맺기 시작해 현재는 강원도와 제주도에 있는 5개의 펜션 업체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아고다 관계자는 "펜션과의 제휴가 초창기라 예약건수는 많지는 않지만 문의는 늘고 있는 추세다"며 "앞으로 펜션 업체 제휴 건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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